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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25 수입차 성능 좋아지고 디자인 예뻐지면 가격은 내려간다?

수입차 업계에 상식을 뒤엎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기존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 가격을 더 싸게 내놓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페이스리프트나 ‘연식 변경’을 기존 가격을 유지하거나 인상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삼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수입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이 가격 인하를 유발하고 있다”며 “수입차 업체가 이미 구입한 고객 때문에 기존에 팔던 모델을 싸게 팔 수 없다 보니 모델 체인지를 가격 인하의 구실로 내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잇따른 가격 인하

23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따르면 10월부터 국내 판매 예정인 벤츠 C200K의 가격을 4000만 원대 후반으로 잠정 결정했다.

C200K는 벤츠의 엔트리카(입문단계 차종) 모델로 기존 가격이 5740만 원이었기 때문에 800만 원 이상 가격이 인하되는 셈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당초 새 모델의 가격을 5000만 원대 초반으로 책정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수입차 업계의 가격 인하 바람이 거세 이 정도로는 가격 인하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격은 내려도 각종 편의장치는 빠지지 않고 오히려 더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보코리아와 폴크스바겐코리아도 가격 인하 대열에 동참했다. 폴크스바겐은 다음 달 주력 판매모델인 골프 2.0TDI의 2008년식 모델을 기존 3620만 원(2007년식)에서 500만 원(13.8%) 내린 3120만 원에 내놓는다.

또 볼보는 스포츠세단 2008년형 S60 가격을 279만∼300만 원(6%대) 내려 S60 2.5T는 4300만 원, 디젤 모델인 S60 D5는 4200만 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고급 오디오 시스템과 야간 운전 시야를 개선한 업그레이드형 전조등, 스포츠형 스포일러 등 편의 품목을 새로 추가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격 인하는 500만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3월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풀 체인지 모델인 뉴 세브링 가격을 최대 500만 원(10%대)까지 내렸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본사와 가격 책정 회의를 할 때 가격 인하는 말도 꺼낼 수 없었지만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본사도 적극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 페이스리프트 계획 없는 업체는 전전긍긍

당장 연식 변경이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 없는 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벤츠의 가격 인하로 럭셔리카 엔트리 모델의 가격 인하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경쟁 차종 가운데 가격이 가장 높았던 C200K가 가격을 크게 내림으로써 BMW의 ‘320i’(4520만 원) 아우디의 ‘A4 2.0TFSi’(4440만 원) 렉서스의 ‘IS 250’(4500만 원) 등이 판매에 위협을 받게 됐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BMW가 올해 5월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528i를 1900만 원 인하해 경쟁 차종에서 부동의 1위였던 렉서스 ES350을 간단히 제압했다”면서 “수입차는 가격 탄력성이 매우 높아 가격 인하 효과가 판매량 증대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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