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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기자 3명 현대 'i30' 타보니…

현대자동차 2007.08.23 22:19 Posted by AllCarCenter Columbus


 


《현대자동차 ‘i30’이 본보 자동차담당 기자 3명과 만났다.


i30은 현대차가 유럽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야심작으로 국내에서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는 해치백 모델이다.


시험주행장과 고속도로, 시내 도로, 꼬불꼬불한 국도, 그리고 폭우 속에서 i30과 사흘 밤낮 사투를 벌인 끝에 기자들이 내린 결론은 3가지.


첫째, 트집 잡기를 즐기는 영국의 자동차 평론가라도 디자인과 품질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놓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둘째, 핸들링이 뛰어나 재미있는 운전이 가능하다.


셋째, 소음이 약간 크고 가격이 높은 것이 흠이다.


테스트한 모델의 가격은 프리미엄 패키지에 전자식차체자세제어장치(VDC)가 들어간 1746만 원. 제원은 4기통 1600cc급 엔진, 최고출력 121마력 , 연료소비효율 13.8km/L(자동변속기 기준) 등이다.》



○ 디자인 예쁘네


석동빈 기자=앞모습은 요즘 유행하는 일본풍이어서 독창적인 맛이 없긴 하지만 전체적인 조화가 괜찮아서 나무랄 데 없는 디자인이다. 인테리어는 세련됐을 뿐만 아니라 비교적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해 감성품질을 상당히 높였다.


김창원 기자=그동안 나온 해치백의 단점이었던 답답한 뒷모습을 맵시 있게 다듬어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한 것이 인상적이다. 도심지 주차장에 세워놨더니 주로 젊은 사람들이 “외국차 같다”며 관심을 보였다. 오디오 주변 중앙조작부의 디자인도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동아일보]


신수정 기자=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가 좋게 느껴진다. 각종 버튼의 디자인도 세심하게 신경 쓴 듯하다. 소형차이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인다. MP3플레이어를 비롯해 다양한 외부장치 접속이 가능한 것과 무선 스마트키가 마음에 쏙 든다.


○ 주행감성은 스포티



석=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2초 초반으로 측정됐다. 가속력은 1600cc 자동변속기 모델로는 기대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새 차여서 길들이기가 안됐는지 최고속도는 시속 175km가 한계였다. 그러나 서스펜션(현가장치)은 칭찬할 만하다. 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차체의 움직임을 절묘하게 잡아 준다. 고속안정성도 동급에서 최상이다.


김=1600cc급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적당한 수준이지만 2000cc급 중형차에 비해서는 역시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만큼 i30에 대한 기대치가 높기 때문인 듯하다. 운전대의 움직임에 차체가 즉각적으로 반응해 운전 재미가 쏠쏠했다.


신=내 차인 아반떼XD에 비해 힘이 좋은 것 같다. 고갯길을 올라가는 것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차가 움직여 준다. 운전대의 무게도 적당해서 여성들이 운전하기에도 부담감이 없을 것 같다. 다만 운전대가 굵어서 손이 작은 여성들에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 승차감과 소음은 글쎄


석=엔진음이 거칠지는 않지만 큰 편이다. 바람소리는 작아서 합격점이지만 트렁크가 없는 해치백 구조여서 뒤쪽에서 배기음과 타이어 소음이 실내로 많이 들어온다. 승차감은 약간 튀는 듯하지만 단단한 승차감을 좋아하는 운전자에게 적당한 수준이다.


김=스포티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참을 만한 승차감이다. 그러나 가속할 때 들리는 엔진음은 솔직히 부담스럽다.


신=승차감만큼은 아반떼XD가 전반적으로 낫다는 느낌이다. 특히 뒷좌석 승차감이 나빠 노면이 거친 곳에서는 불쾌한 느낌이 들었다. 고속주행 중에는 뒷좌석에서 들리는 소음도 심해져 앞좌석에서 하는 말이 뒤에 앉은 사람에게 잘 들리지 않았다. 운전석과 조수석 승차감은 괜찮다.


○ 종합적으로는 합격점


석·김·신=평소 뒷자리에 사람을 태울 일이 별로 없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20, 30대 미혼 남녀에게 어울린다. 폴크스바겐 골프나 푸조 307, 볼보 C30 등 수입 브랜드의 예쁜 해치백 모델을 갖고 싶었지만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운전자들에게는 좋은 선택이다. 핸들링을 중요시하지 않고 편안한 승차감을 좋아한다면 해치백보다는 세단형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석동빈 기자


400마력급 수동변속기 슈퍼세단 정도는 돼야 만족하는 자동차 마니아. 운전경력 14년.


●김창원 기자


운전을 즐기는 중상급 운전자지만 모험은 지양하는 모범생 스타일. 운전경력 10년.


●신수정 기자


아직은 능숙하지 않지만 날로 실력이 늘고 있는 감각적인 여성운전자. 운전경력 3년.